김용판 前청장 무죄선고에 박영선 의원 "사법부도 유신사법부"

2014-02-07 08:39

[사진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6일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여권은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하는 반면 야권은 '특검만이 답'이라고 반응이 갈렸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박영선 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대한민국이 죽어가고 있다. 사법부도 유신사법부"라며 개탄했다. 또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도 "내가 법조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무죄 판결 소식을 듣고 "재판부를 탓하기 전에 우리 민주당의 투쟁 결과물이 아니냐"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고 같은 당 은수미 의원 역시 "왜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아내지 못하는가"라며 한탄했다.

한편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연한 결과로 본다"며 "애초부터 무리한 기소였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