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기 화성의 종계농가에서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와 가축방역관이 현지 확인한 결과 산란율 저하, 일부 개체 폐사 등 AI 감염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고농가는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종계농가에서 14.6㎞ 떨어져 있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 1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화성 시화호 주변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AI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야생조류가 위험요인인 것은 틀림없다"며 "철새가 북상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차단방역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고속도로 주요 나들목의 차량 소독 시스템을 당분간 유지하고 지자체에 현재의 방역수준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