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와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등의 여파로 2013년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2013년 연간 매출액 5조7,235억원, 영업손실 112억원, 당기순손실 1,14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4분기 매출은 1조4105억, 영업손실 2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4%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2013년 4분기 당기 순손실 6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13년은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악화된 경영환경의 여파로 여객, 화물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일관계 경색과 엔저 지속이 중국과 동남아 노선 호조에도 여객 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화물 부문 역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전반적인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위주의 공급 조절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나 "4분기부터 화물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매출액 6조, 영업이익 1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며 예상 유가와 달러-원 환율을 각각 $117.5/BBL(Mops 기준), 1,080.0원/$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올해 신규 항공기로 A380 2대, A330 1대, A321 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