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연희에게 가장 기쁜 밤은 이선균에게 가장 슬픈 밤
2014-02-06 14:47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1997년 12월22일 밤은 이연희에게는 아름다웠지만 이선균에게는 잔인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속 미스코리아 진 왕관이 결국 이연희의 머리 위에 올라갔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 이연희의 곁에 이선균은 없었다.
이날 '미스코리아'에서는 미스코리아 대회의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형준(이선균)의 손을 잡고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까지 진출하게 된 지영(이연희)은 결국 퀸미용실의 김재희(고성희)와 함께 최종 2인에 선발되었고 마지막 지영의 이름이 불리며 사자 머리 위에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을 쓰게 되었다.
'미스코리아'에서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지영의 모습과 최악의 순간을 맞은 형준의 모습이 교대로 보여지며 지영의 기쁨과 형준의 슬픔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억압받고 힘들었던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이 대한민국 최고 미녀의 자리인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행복한 순간과 최고 학벌을 갖고 한때는 잘 나갔던 비비화장품 사장 김형준이 몰락해 가장 밑바닥 빈털터리가 되는 잔인한 순간은 1997년 12월22일 밤 동시에 일어났다.
'미스코리아' 제작사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5회 동안 위치가 뒤바뀐 형준과 지영 커플의 모습, 비비화장품의 미래 등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남은 5회 역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