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윈도 XP 기술지원 지원 종료…임베디드 OS 교체 수요 기대

2014-02-06 14:4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SGA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윈도XP에 대한 기술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임베디드 OS 부분에서 윈도XP를 대체하는 상위 버전 OS의 추가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주로 ATM기나 POS, 산업용 컴퓨터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OS는 하드웨어 교체 시기에 매출 확대가 일어나는데, OS 교체로 인한 매출 증가는 극히 이례적이다. SGA는 올해 이러한 OS 교체 수요로만 전년 대비 20% 정도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이 사업 부문의 매출 목표는 250억원이다.

SGA는 XP 계열의 신규 OS 교체 수요를 매출로 직결시키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먼저 2001년 출시 이래 가장 많이 사용 중인 ‘윈도XP Pro’는 올 4월 기술 지원이 완전 종료되는데 해킹의 위험이 가장 많은 ATM기, CD기가 80% 이상 사용하고 있다.

SGA는 특히 기술 지원이 중단된 윈도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추가 업데이트나 보안패치를 제공받을 수 없어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보안위협이 증가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SGA는 이러한 보안공백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임베디드 시스템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신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보안 기업으로서 임베디드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유진 SGA 대표이사는 “윈도XP 계열은 일반 PC 시장 뿐 아니라 임베디드 시장에서도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이번 기술 지원 종료를 통해 OS와 하드웨어 매출 향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는 OS부문 집중 영업과 함께 고객사 맞춤용 상위 버전의 메인보드까지 개발·공급하고 XP종료에 따른 임베디드 보안솔루션 개발 등 보안과 임베디드를 양대 축으로 하는 토탈 IT 기업의 그림을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