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하주차장과 1층 거주 없앤 신개념 임대단지 선보인다
2014-02-06 13:03
공사원가 4~5% 절감… 안상아양 지구 첫 적용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같은 방식의 주거단지 모델을 개발해 올해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차장은 지하에 배치되고 1층부터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1층 가구가 프라이버시 및 방범에 취약하고 지면 습기·열 등으로 입주자 거주하는데 불편이 많았다고 LH는 전했다. 지하주차장의 경우 잦은 누수와 결로 등 하자와 범죄발생 우려가 있었고, 지반여건에 따라 공사기간 및 공사비가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LH는 아파트 지하층을 없애고 추1층은 설비·주차공간으로 계획한 모델을 개발했다. 이로써 1층 가구 문제점을 해소하고 1층 바닥 높이가 아파트 단지에 맞춰져 단차가 없어 장애인·노약자가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주차자은 지하 대신 단지 외곽 및 아파트 사이에 지상 건물식 주차장으로 설계하고 주차건물 옥상 조경공간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물식 주차장은 채광과 환기에 유리해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누수와 결로 등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등 선진국 주택단지에서도 이 같은 지상 건물식 주차장이 설치된 바 있다.
아파트 지하층 및 지하주차장 미설치로 지하 공사비를 줄여 가구당 4~5%의 건설원가을 줄이고 두 달 정도의 건설공기 단축효과도 있을 것으로 LH는 예측했다.
LH는 올해 발주하는 안성아양 지구(국민임대 540가구) 등에 우선 적용한 후 LH 임대주택단지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