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인방 "우근민, 관권선거 중단…불출마 약속 지킬 것"
2014-02-06 12:32
우 지사 뺀 새누리 3인방만 6일 '선의의 경쟁' 합의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3인방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 김방훈 전 제주시 부시장, 양원찬 재외도민총연합회 회장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아름다운 경선’ 약속에 이어 ‘선의의 경쟁’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 3인은 “새누리당 도지사후보 선거 과정에서 아름다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같은당 소속 우 지사도 깨끗한 선거 문화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 며 “하지만 최근 제주도정의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적지 않은 우려를 갖고 있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새누리당에 입당한 후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내면거래 사태, 김상오 제주시장의 동지역 자생단체장 간담회 등 일련의 행보들이 관권선거 의혹을 불러일으키면서 새누리당 전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이는 우리 예비후보 3인들에게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문제 삼았다.
3인들은 “지난 선거때 불출마 약속은 당선하기 위한 제스처냐” 면서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지난 4일 도지사 예비후보 3인방은 공동 입장을 표명할 예정임을 알리고 “저희 새누리당 후보 3인은 정치적 때가 덜 묻었지만 우 지사는 아직 아니다” 면서 “또한 지난 지방선거서 약속한 불출마 약속을 지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질책하며 우 지사와의 ‘아름다운 경선’ 협의 거절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