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나흘째 AI 추가신고 없어"

2014-02-06 09:06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설 연휴 이후 나흘째 추가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AI 감염의심 신고를 한 육계농장도 AI 음성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음성 씨오리 농장에서 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후 나흘째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또 지난 1일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온 부산 강서구 육계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날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철새에 의한 산발적 발병 여지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가 북상할 때까지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며 "단, 인천시 전체에 오리 농장은 없고 닭만 18만 마리 정도 사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AI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야생조류가 위험요인인 것은 틀림없다"며 "철새가 북상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차단방역을 시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고속도로 주요 나들목의 차량 소독 시스템을 당분간 유지하고 지자체에 현재의 방역수준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살처분한 닭·오리 등 가금류는 136개 농장의 282만3000마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