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춘절연휴에도 가격상승세 유지… 폴리실리콘 9주 상승
2014-02-06 07:26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이 춘절 연휴를 거치면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6일 PV인사이트에 따르면 2월 첫째주(5일 기준) 태양전지 핵심소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20.96달러로 전주보다 0.01(0.05%)달러 상승했다. 비록 태양광 회사들이 재고가 많은 수준이지만 연휴 이후 생산을 재개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소폭 올랐다는 전언이다. 중국 태양광 회사들이 춘절 연휴가 끝난 이번주부터 생산을 재개했기 때문에 업 스트림 태양광 부품소재 스폿 거래는 제한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내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을 재개한 태양광 회사들의 부품 수요가 명백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전방 제품인 웨이퍼, 셀 가격도 소폭 올랐다. 전주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해 웨이퍼 회사들이 비용 상승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셀의 경우 중국 내 가격은 안정된 반면 대만 회사들이 비용 상승을 반영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듈 가격은 하락해 태양광 업계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 상승세에도 모듈은 약보합 국면을 지속하는 중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가격 하락 압력이 작용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거래가 많지 않아 전주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모듈 역시 내주 태양광 시스템 전개 수요 추이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OCI 등 국내 폴리실리콘 업계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OCI는 최근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에 비해 낮은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유리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는 한화큐셀 등의 주력 제품인 모듈 가격이 약세지만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 신규 가동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화큐셀은 수익성이 높은 발전소 시장 위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