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이어 미국서도 1월 판매 '사상 최대'
2014-02-04 14:56
4만4005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 늘어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가 1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도 1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해 최대 자동차 시장 두 곳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4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4만4005대로 전년 동월 4만3713대 대비 1%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72만783대를 판매해 5년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3.4% 늘어난 74만5000대다.
1월 판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1만5326대를 기록하며 최다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174대보다 25.9% 증가한 수치다. 이어 쏘나타가 9815대가 판매됐다. 판매 대수가 1만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신형 쏘나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오는 3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쏘나타와 함께 판매가 하락한 차종은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1459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1% 감소했다. 제네시스 판매감소 역시 신형 제네시스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제네시스 1세대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를 발판으로 올해 미국 내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