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하나되는 인천AG를 위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개최
2014-02-04 10:23
4개 분야 남북교류협력사업∙평화도시 정착사업 32억원 심의, AG 성공개최 다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시는 4일 인천시청에서 2014년도 인천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계획(안)을 심의하고 효율적인 남북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4년도 제1차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20여명의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그 동안 인천시에서는 서해평화와 남북교류협력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제2의 개성공단인 강화교동 평화산업단지 조성사업, 중국 영성시와 백령도간 직항로 개설을 통한 서해5도 국제관광지화 추진, 남북경협사업인 중국 단둥시 수제축구화 공장 운영, 남북 유소년 축구팀간 스포츠 교류의 장인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또한,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남북경협아카데미, 6.15 남북공동선언 및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행사, 개성공단 물품전시․판매전, 서해평화정책포럼 운영, 시민평화교육 등 시민을 상대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남북 평화와 화해분위기 조성에도 힘써 왔다.
이 번 회의에서는 2014년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번영의 전환점이 될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해인 만큼 AG 북한 참가 및 시민이 함께하는 남북 공동추진을 위한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인천이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의 새 역사의 주역이 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2010년 5.24조치 이후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북한 영유아 및 임산부 지원 등 인도적 지원사업, 남북 농업․수산업 협력과 산림복구 등 개발지원사업, 아시안게임 대학생 체육교류사업, 고려역사문화 남북공동연구를 위한 사회문화교류사업 등 4개 분야 10개 단위사업 20억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세부추진방안을 논의했으며, 제1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개성공단 생산품 전시․판매전 등 8개 자체사업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심의가 있었다.
인천시는 AG 북한참가 및 남북 공동추진을 통해 남북이 화합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 인천시와 AG조직위, APG조직위가 함께 참여하는 AG남북공동추진 TFT를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해 남북한 합동공연, 남북한 시민공동응원행사 등 다양한 남북 공동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 신뢰형성을 위한 남북교류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접경지역 광역지자체와 함께하는 말라리아 남북 공동 방역사업과 GCF 등 국제기구를 활용한 북한 산림복구 및 강화-개성 고려역사문화 남북 공동 연구사업 등도 정부와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장기간 경색된 남북관계가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실무협의가 추진되고 북한도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경제개발의 의지를 표명하는 등 변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가운데, 인천 아시안게임은 평화와 통일로 가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004년 11월 「인천시 남북교류협력조례」 제정 이후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32회가 열렸다.
그 동안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북측 수해 구호를 위한 물품지원, 남북축구대표팀 친선경기대회 지원계획 등을 심의했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10년 정부의 5.24 조치 후 대북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지난 2011년에 남북 공동으로 방역사업을 실시해 말라리아 환자 감소에 기여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해 7월 지자체로는 최초로 제14회 한겨레 통일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를 통해 서해최북단에 위치한 남북 대결의 피해도시에서 남북평화와 교류협력의 선도도시, 국제적인 평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