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논문표절’ 문대성 복당 결정 유보

2014-02-03 16:18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이 3일 논문표절 의혹으로 자진 탈당했던 무소속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의 재입당을 유보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지난해 10월말 입당신청서를 낸 문 의원의 재입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미뤘다.

회의에서는 문 의원의 복당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측은 문 의원을 다시 받아들이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찬성 입장은 6·4 지방선거에서 현역의원 출마와 7월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지키기’ 전략 차원으로 해석된다.

문 의원은 4·11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제기되자 같은 달 20일 당선인 신분으로 “국민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