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해수장관에 여수 원유유출 수습 지시
2014-01-31 22:16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31일 전남 여수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빈틈없는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윤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원유 유출과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설 연휴 기간이지만 원유 유출로 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신속히 방재작업을 하는 동시에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대책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2부두에서 싱가포르 선적 16만4169t급 유조선이 부두에 접안하던 중 육상에 설치된 잔교(육지에서 직각 또는 일정한 각도로 돌출한 접안시설)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잔교에 있던 여수산단 내 석유업체와 연결된 송유관 3개가 모두 파손되며 원유가 바다에 흘러들었고, 유출된 기름이 바람을 타고 4㎞ 떨어진 인근 마을 앞바다까지 떠밀려가는 등 계속 확산하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