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자동차 칼 슬림 사장, 방콕 호텔서 사망

2014-01-27 12:35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인도 자동차 기업 타타자동차(Tata Motors)의 칼 슬림 사장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슬림 사장은 태국 방콕 샹그릴라 호텔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슬림 사장은 타타자동차 태국법인 이사회 회의 참석차 부인과 함께 방콕을 방문 중이었으며 이날 오후 인도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타타그룹의 사이러스 미스트리 회장은 슬림 사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애도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슬림 사장은 2007∼2011년 제너럴모터스 인도법인 사장으로 있으면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GM 본사의 파산에도 큰 성과를 냈고 2012년 타타자동차 최초의 외국인 사장으로 영입됐다.

또한 슬림 사장은 최근 저가 승용차 모델인 '나노' 신제품 출시에 주력했으며 지난주 경비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으로 명예퇴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타타자동차는 한국의 타타대우상용차 지분 100%를 가진 모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