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64 댄 핸더슨, 톰슨과 재기전에서 판정승

2014-01-26 13:56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헨더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종합 격투기 대회 'UFC on FOX10 - 라이트급 메인 이벤트 에서 2-1 판정승을 했다.
 

댄 헨더슨 판전승 [사진출처= 슈퍼액션 방송 영상 캡처]

헨더슨은 지난 2013년 8월 'UFC 164'에서 앤서니 페티스에게 1라운드 암바 공격에 서브미션 패를 하여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이날 경기는 패배 이후 장기간의 훈련 뒤 재기전을 치러 화제를 일으켰다.

재기전에 승리를 다짐했던 헨더슨은 1라운드부터 조쉬 톰슨(36, 미국)을 거칠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톰슨도 만만치 않았다. 톰슨은 헨더슨의 공격을 막아내며 오히려 반격을 펼쳤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위협적인 초크 기술을 시도하며 헨더슨을 위기에 몰아 붙였다.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도 클린차 타격으로 톰슨을 밀어붙였다. 3라운드 막판에는 톰슨을 테이크다운 시킨 뒤 사이드마운트 포지션까지 가져가기도 했다.

4라운드에선 헨더슨이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헨더슨은 톰슨의 압박을 뚫고 일어난 뒤 전세를 역전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톰슨은 라운드 막판 다시 테이크다운에 이어 초크 기술까지 연결시키며 사실상 라운드를 가져갔다.

접전이었던 승부는 마지막 5라운드까지 이어졌다. 4라운드까지의 채점은 결코 헨더슨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헨더슨으로선 반드시 5라운드를 이겨야만 했다. 그렇지만 5라운드에서도 헨더슨은 접전을 이어갔다. 스탠딩 타격으로 선제공격을 펼쳤지만 톰슨에게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톰슨의 반격이 더 위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5라운드를 마친 뒤 판정 결과 부심 2명이 헨더슨의 손을 들어주며 힘겹게 재기전을 승리 할 수 있었다.

한편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파이터로 평소 김치를 즐겨 먹고 한글 문신을 몸에 새기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걸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