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일품해물라면' 4년 만에 새 CF 방영

2014-01-23 16:22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지난해 '남자라면'과 '왕뚜껑'으로 라면업계에서는 이색적인 광고로 주목을 받았던 팔도가 또 한 번 새로운 광고를 선보인다.

팔도는 4가지 해물(오징어, 새우, 홍합, 미더덕)이 들어가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일품해물 라면'의 광고모델로 개그콘서트 '끝사랑'의 주인공 정태호, 김영희를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촬영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광고는 1월 말에 온에어 할 예정이다.

'일품해물라면'은 4년 만에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는 것으로 그동안 신봉선, 황정음 등이 해녀로 등장한 광고로 인기를 모았었다.

이번 '일품해물라면' 광고는 초반에 다큐멘터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다 후반부에 코믹한 분위기로 변하는 '반전'을 통해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 맛을 내기 위해 어렵게 해물을 구할 필요가 없다. 일품해물라면 하나면 해결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물을 구하기 위해 상어와 사투를 벌이는 김영희의 와이어 액션과 반면에 방파제에서 의연하게 '일품해물라면'을 끓이고 있는 정태호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특히,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길이가 3미터에 달하는 상어모형과 살아있는 듯한 4가지 해물모형을 제작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으며, 김영희는 실감나는 점프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오랜 시간 와이어에 매달려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해물라면이라는 특색 있는 맛을 표현하기 위해 개그콘서트의 정태호와 김영희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며 "신선한 광고표현 기법과 모델의 개성 있는 코믹연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재미있고 친근한 광고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품해물라면'은 오징어, 새우, 홍합, 미더덕이 첨가된 스프로 정통 해물맛을 보다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또한 면발에 양파즙이 함유돼 더욱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2002년 출시된 '일품해물라면'은 출시 초기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국물 맛이 특별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했다. 2009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1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팔도는 올해 '일품해물라면'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