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롯데·농협카드 20일 긴급기자회견…정보유출 대책 발표

2014-01-20 00:47

지난 8일 (왼쪽부터)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1억여건의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농협카드 분사장이 참석키로 했다.

이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고객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각 카드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유출 여부 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카드 요청 건수도 5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에 빠져나간 카드 개인 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 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주소, 결제계좌, 신용한도금액, 카드 유효 기간 등 최대 19개에 달한다.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대통령,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 국회의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카드사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