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인도에서 "北 선전공세에 대남도발 철저 대비해야"

2014-01-18 13:58
인도국빈방문 마지막날 현지서 지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최근 북한이 '중대제안'이라며 한미간 연례 군사훈련을 비방한 것과 관련, "북한이 이러한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국방부를 포함한 외교안보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3박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스위스로 떠나기 전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소위 중대제안이라고 하면서 대남 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이런 위장평화 공세를 펼친 후에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이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우리가 제안한 이산가족상봉 제안에 응하지 않으며 이러한 선전공세만을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북한이 진정한 남북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인 행동 등 진정성있는 태도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