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중국에서도 通한다…대륙 품을까

2014-01-15 17:00

별그대 김수현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별그대' 김수현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김수현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에서 404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았다. 긴 시간 동안 늙지 않은 청년으로 살아온 민준은 외계로 돌아가기 세 달 전, 우연히 안하무인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를 만나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민준은 예스럽고 딱딱한 말투와 동작으로 차가운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송이를 향한 사랑 앞에서는 여린 마음을 드러낸다. 근육질 몸매와 중저음의 목소리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오게 만드는 강한 매력이다.

이런 김수현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김수현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김수현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꼽은 '오늘의 남자 배우 부문'(1월14일 기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내 김수현 커뮤니티의 집계 가능한 회원수만 해도 92만명을 육박해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15일 아주경제에 "중국에서도 '별그대'에 출연하고 있는 김수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출된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고 하더라. 광고와 작품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활동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은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공연과 현지 팬미팅, 작품, 광고 등 다양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중화권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김수현에게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대 남자 배우가 기근인 연예계에서 김수현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전지현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김수현, '로로킹'으로서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