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영국 유토업체 테스코그룹의 와인 소싱 책임자인 '마스터 오브 와인' 로라 주엘이 한국 와인 애호가들과 만났다.

홈플러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로라 주엘 테스코 와인 소싱 책임자와 국내 와인 소비자 및 애호가들이 함께하는 테이스팅 이벤트 '디스커버 유어 파이니스트 와인'을 열었다.

로라 주엘은 연간 4억5000만병에 달하는 테스코 와인의 글로벌 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책임자다. 포도밭 계약 재배부터 품종 개발·와인 생산·소싱 등 생산과 유통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로라 주엘은 영국 IMW(Institute of Master of Wine)에서 부여하는 마스터 오브 와인 자격을 갖추고 있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전세계 321명에 불과하다.

테스코는 한국 시장에서 파이니스트 와인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한국 방문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로라 주엘은 국내 와인 애호과들과 와인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비롯해 테스코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브랜드 파이니스트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파이니스트 와인 14종을 처음 선을 보인 바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1월 현재 49종의 파이니스트 판매 중이다.

파이니스트 와인은 국내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20만명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는 50만병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라 주엘은 "한국의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와인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캐주얼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을 찾다보니 이러한 기호에 맞는 파이니스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테스코는 아시아 시장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실제로 테스코 내에서 한국 시장의 와인 소비는 매출 기준 매년 10% 넘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와인 시장이 가장 발달된 국가이기 때문이 가장 먼저 찾았다"며 "이곳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적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테스코그룹은 아시아 시장의 특수성·고객 성향·소비 패턴 등을 고려해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말레이시아·태국에서 글로벌 와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라 주엘은 "이번 행사가 테스코의 와인 사업 중 글로벌 전략을 위해 한국 시장을 보다 깊게 탐색하고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 조사를 담당하는 매니저와 함께 파이니스트 와인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와인을 개발하는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의 와인 시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