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롯데 선정
2014-01-09 13:00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한 선진 농산물도매시장 건립 토대 마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 송영길)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인천시 남동구 남동대로 671(구월동 1446, 1446-2번지)내 부지 2필지 5만8663.5㎡와 건물 4만4101.8㎡를 매각한다.
감정가격(수수료포함)은 3,056억원 이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94년 1월 개장 이후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유지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시민생활 안정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도시팽창으로 인한 부지협소와 시설부족, 시설노후화 등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열악한 유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남동구 남촌동으로 이전해 현 도매시장 보다 3배 큰 규모로 확대해 남부권의 중추 도매시장으로 건립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
김광석 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물 매각계획에 따라 롯데쇼핑주식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롯데쇼핑주식회사와 인천시간의 투자약정서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시는 3개 업체에 농산물도매시장 기능유지와 임차권 보장 등을 위해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새로운 부지로 이전할 때까지 농산물도매시장의 현 기능을 유지할 것, 새로운 도매시장 부지로 이전한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경료할 것 등의 조건 수용여부와 구체적 자료제출을 요구하였다.
3개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회계사, 변호사등이 포함된 T/F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 회사의 신용상태, 자금 조달계획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롯데쇼핑과의 투자약정을 계기로 최신식 농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인근 인천터미널과 백화점, 로데오 거리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복합개발이 가능해 구월동 일대가 일본의 롯본기힐스처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