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선행돼야

2014-01-08 15:4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겨울방학이 되면서 돌출입이나 주걱턱의 문제로 성형외과 병원을 찾는 이들 사이에, 돌출입 수술과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두 가지 수술은 각각의 증상에 맞게 제대로 계획되어 시행된다면 TV에 나오는 연예인 못지않게 작고 예쁜 얼굴형을 가질 수 있게 되지만, 자칫 반대로 적용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에 따르면 양악수술은 아래턱이 튀어 나온 주걱턱에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상악전체를 전방으로 끌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ASO수술은 반대로 상악 전체를 후방으로 밀어 넣는 수술을 말한다.

특히 ASO수술은 전형적인 돌출입의 경우 16가지 정도의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가져오지만, 주걱턱환자에게 잘못 처방되면 ‘상악 인중부위’가 후방으로 들어가면서 아래턱과 턱 끝이 더욱 심하게 튀어 나오게 되고, 입이 너무 들어가 합죽이로 보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양악수술이 돌출입에 적용되면 근본적으로 입이 튀어 나온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다. 또한 상악전체를 강제적으로 후방으로 집어넣게 되어 수술 후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거나 수면 시에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A포인트-오렌지성형외과 돌출입클리닉의 김영조 박사는 "두 가지 수술은 입 부위를 교정해 아름다운 얼굴형으로 만들어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실 정 반대의 경우에 시행해야 하는 매우 다른 수술법이기 때문에 엄격히 구분되어 정확하게 시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다 안전한 수술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주걱턱과 돌출입의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숙련도가 높은 전문의를 통해 상담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