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원 품은 분양 단지, 올해도 그린 프리미엄 ‘쑥쑥’
2014-01-07 18:51
서울숲·용산공원·센트럴파크 등 공원 인근 단지 관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거환경에서 ‘그린 프리미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해도 대규모 공원 인근에 위치한 분양 단지들의 인기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녹색으로 뒤덮인 공원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산책 등 여가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여건을 중요하신 수요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KB국민은행 시세정보를 보면 분당신도시 중앙공원 옆 양지마을 금호아파트는 3일 기준 매매가가 1㎡당 평균 451만원이다. 반면 공원 조망을 할 수 없는 인근 양지마을 한양아파트는 1㎡당 평균 433만원으로 18만원 가량 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심의 경우 녹지공간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원을 갖춘 단지들의 가치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숲과 용산가족공원, 동탄 센트럴파크 등 공원 인근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가 분양을 앞뒀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 782가구(전용 42~84㎡) 중 5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주변에 7만5900㎡ 규모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했다. 공원 내 국립중앙박물관·국립박물관문화재단·어린이박물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을 통해 다양한 문화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경남기업은 3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전용 84㎡ 344가구)을 선보인다.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산책로 및 운동시설 이용이 쉽다. 남쪽 치동천 조망 및 수변공원 이용도 가능하다.
IS동서는 같은달 부산 남구 용호동에 ‘더 더블유’를 1488가구(전용 98~244㎡) 내놓는다. 해안 산책로인 이기대공원과 UN기념공원이 인근에 위치했다. 용호만 바다와 광안대교도 멀리 내려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