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성 실신, -26도 얼음물 건너고 난 뒤 저체온증 "그래도 포기 못해"

2014-01-07 09:08

[사진출처=SBS '우리가 간다'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방송인 구지성이 저체온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6일 방송된 SBS '우리가 간다'에서는 구지성이 미국에서 열리는 '터프 머더' 대회에 참여했다가 저체온증으로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지성은 12m 고공 다이빙, 1만 볼트의 전기 충격 등 하드코어 장애물들을 무사히 통과하며 에너자이저 체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난코스들을 통과할수록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구지성은 체감온도 영하 -26도의 얼음물 건너기에 도전한 뒤 입술을 파르르 떨며 하체의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쓰러졌다.

구지성은 인터뷰를 통해 "숨이 잘 안 쉬어졌다. 나는 못하겠구나"라고 고백했다. 이어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포기하면 안되겠다. 이렇게 다 똑같이 고생하는데 민폐가 되면 안되겠다. 어차피 갔을 때 민폐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갔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