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 상륙하려다 바다에 빠진 중국인…일본이 구조

2014-01-02 16:21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새해 첫날 중국과 일본 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 열도)에 열기구를 타고 상륙하려다 실패해 바다에 추락한 한 중국인이 일본 순시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영국 BBC 중문판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5세 중국인 쉬솨이쥔은 1일 새벽 열기구를 타고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에서 출발해 댜오위다오 열도에 상륙하려다 인근 바다에 추락하자 무선 통신을 통해 구조요청을 했다.

대만 당국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은 즉각 헬기를 띄워 댜오위다오 남쪽에서 22km 떨어진 지점에서 쉬 씨를 구조했다. 일본 측은 이날 저녁 중국 해경 선박에 구조한 쉬씨를 인계했다. 중국 해경측은 중국인을 구조해 인계한 거에 대해 일본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해상보안청이 본래 일본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쉬씨를 조사하려고 했으나 떨어진 지점이 일본이 규정한 영해 내부인지 명확하지 않아 곧바로 중국 해경 선박에 인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