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김한길 대표, 내일 청와대서 만난다

2014-01-02 15:46
민주, "김 대표 청와대 신년인사회 참석할 것"…야당 대표로 청와대 첫방문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서 조우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일 “김 대표가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지난 해 9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3자회동 때 정국 현안을 논의한 바 있으나 야당 대표로서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지난 해 11월 13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러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았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앞서 작년 4월 당시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회동한 바 있다.

청와대 신년 인사회는 새해를 맞아 덕담을 주고받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로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 5부요인과 여야 대표, 입법·사법·행정부 장·차관급 인사, 대통령 직속위원장 및 자문위원단, 경제5단체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한반도 정세와 안보태세 강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등 집권2년차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박 대통령이 연말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FIU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나 상임위 상정이 무산된 기초연금법 제정안 등을 거론하며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