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 "재무건전성 제고 최우선 과제 추진"

2014-01-02 15:59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일 "부채관리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부채관리 및 감축을 위해 과거의 사업 방식을 과감히 쇄신해 자원개발사업의 내실화로 사업전략의 방향을 수정하고, 적극적인 자구노력으로 부채 증가를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사 대형화 시행에 따른 부채 증가분은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겠다"며 "자산합리화를 통한 사업 재편성은 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공사의 굳은 의지표출이라 할 수 있는 경비 및 예산절감에도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자율적인 경영혁신으로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 사장은 또 기술기반 탐사 추진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탐사성공에 의한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서 기술 기반의 탐사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며 "기존 탐사광구에 대한 기술 및 지원 강화를 통해 올해 계획된 탐사광구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데이터베이스에 기반을 둔 신규탐사 참여로 탐사성공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래 신성장 사업인 셰일가스 및 비전통분야와 관련해서는 "기보유자산을 통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의 축적을 지속하며, 향후 사업 확대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기존 자산의 효율적 운영으로 수익성과 자산 가치를 증대해야 할 점도 덧붙였다.

그는 "생산자산 최적화 체계 구축 통해 기존 자산의 가치 증대와 수익성 제고를 도모하고, 이와 관련한 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해야 한다"며 "생산비 절감과 유가변동에 따른 유연한 생산 시스템 확립, 나아가 해외 생산원유에 대한 직접 마케팅 강화로 부가가치를 증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사장은 글로벌 통합 경영체제 구축으로 경영효율성을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과 자회사와의 통합경영 기반확립은 올해 반드시 확립해야만 할 부분"이라며 "자회사별 성과를 바탕으로 한 역할 정립과 본사와 자회사간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기능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무관리 분야는 글로벌 재원 및 예산관리를 통해 최적의 프로세스를 정립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서 사장은 끝으로 "새해에는 4대 핵심영역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동반성장 역량 강화로 에너지 분야에서 동반성장 정책을 선도하는 석유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올해 이라크 상가사우스광구, 카작 잠빌광구, 말레이시아 2B광구, 예멘 70 광구 등 7공의 탐사시추와 UAE 아부다비광구의 평가 시추 등을 포함해 탐사부문에 총 43공의 시추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