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박필호 천문연 원장 “두 개 선도연구그룹 세계일류 진입할 것”
2014-01-02 14:09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신년사에서 두 개의 선도연구그룹(CME)이 세계 일류급 선도연구그룹으로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우리 기관도 열정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준비해 온 여러 연구 사업들이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리라 믿는다”며 “연구부문에서는 2009년부터 준비해서 칠레, 호주, 남아공에 설치하는 3기의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이 완성돼 본격적으로 과학연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KMTNet을 통해 매년 100편의 우수한 논문이 생산되고 노벨상에 도전할 만한 과학연구 성과도 나오리라 기대한다”며 “2007년부터 지난 7년간 육성해 온 두 개의 선도연구그룹(CME)이 진정한 세계 일류급 선도연구그룹으로 진입하는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올해부터 58억원 규모의 우주탄생과 진화 융합 연구가 시작되고 매년 점차 확대돼 1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연구의 축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연구 성과 창출로 크게 전환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그 일환으로 리더급 과학자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학연협력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박사후연수원도 작년 18명에서 올해 30명으로 확대하는 등 인적자원 쪽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우수한 과학연구에 필요한 ALMA, 중대형망원경 등 세계 일류급 최첨단 연구시설 활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해 왔던 연구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2014년에는 소백산천문대 환경개선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2년에 걸쳐 보현산천문대 환경개선을 마무리하여 지역천문대에 쾌적하고 안전한 연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40주년 기념에 맞춰 올 가을에 이원철 홀 증개축이 완료되면 창의선도과학본부를 이주시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등 국제적으로 개방된 선진형 연구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한 천문우주과학자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국제적인 요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작년에 시작한 우리의 숙원 사업인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2014년 상반기에 완료해 40년 된 연구기관에 걸 맞는 선진화된 연구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재정의 건실성을 높이기 위해 수탁연구의 다변화와 국제화를 이뤄서 2013년 정부출연금 대비 11%인 수탁연구 비율을 2014년에는 15%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여러 해 동안 투자하고 준비해온 GMT 부경시스템의 국제 수주를 반드시 이뤄 우리 독자기술로 국제적 천문우주 연구 사업을 수주하는 새 시대를 여는 전기가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