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국 동주도시(同州都市) 교류협의회에 가입하면서
2014-01-02 11:26
김춘석 여주시장
우리 여주시가 2014년 1월 1일부터 전국 동주도시(同州都市)교류협의회에 가입 되었다.
전국 동주도시 협의회는 2003년에 도시 명 끝에 주(州)를 단 기초자치단체를 회원으로 하여, 회원 도시 간 협력관계 증진과 문화·예술 및 민간·공무원 등의 교류 활동을 위해 구성 되었다.
이 도시들 중, 청주 · 전주 · 제주는 도청 소재지이고, 경주 · 공주 · 충주 · 상주 등은 삼국시대부터 번성했던 도시들이다.
이들 도시들은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1895년 갑오경장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군(郡)으로 강등될 때까지 ‘큰 고을’을 뜻했던 행정구역 단위이자 명칭으로서 조선시대에 경주·전주·광주는 종2품인 부윤(府尹) 또는 유수(留守)가, 기타 도시는 정3품인 목사(牧使)가 다스렸다.
그러나 작년 9월 23일 여주가 시(市)로 승격된 직후 동협의회에 가입을 신청했고, 11월 7일 경기도 광주에서 개최된 2013년 동주도시교류협의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여주시의 회원가입 결정 건을 의결 했다.
이로써 여주도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대도시들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동 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재해재난 시 상호지원, 소속직원 선진행정 벤치마킹 기회제공, 회원 도시의 대표 축제 시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를 위한 홍보부스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자 한다.
특히, 회원 도시들의 차별화된 제도나 시책을 벤치마킹하여 여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점은 과감히 도입·적극 추진한다면 회원 도시들이 10년, 20년이 걸려 달성한 목표를 우리는 5년, 10년에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여주시 승격 때 보여줬던 여주시민들의 단합과 협력이 2014년에도 다시 한 번 필요하다.
이번 전국 동주도시 교류협의회의 가입으로 여주시민들이 “시 승격이 과거 여주목의 영광을 되찾는 발판이 되었다.”는 사실을 재인식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남한강 행복도시’ 건설에 앞장서기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