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탈모 연령층 '10~30대가 55%'…왜 자꾸 빠질까?

2014-01-02 13:11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중 10~30대가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통계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진료받는 환자 중 20대 20.8%, 30대 25%로 전체 탈모환자 중 20~30대가 45.8%를 차지했다. 또 10대가 9.5%로 나타났는데, 이는 10~30대 탈모환자가 전체 환자 중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젊은 층에서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가 꼽히고 있다. 스트레스는 교감 신경을 자극해 모세혈관을 긴장시키고 땀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두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에 10대는 사춘기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20대~30대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계절적 요인도 탈모를 유발한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두피 수분함량이 줄어들며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쉽게 빠지게 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기르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고른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이 도움된다.

또한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로 두피가 건조해 각질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머리에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있는 사람은 노폐물 세균 등을 제거하기 위해 매일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맑은얼굴의원 박희권 원장은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탈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탈모가 생긴 경우에는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발생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좋고, 이미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