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7일 종로에서 '한글역사인물 상징조형물' 제막식 열어

2013-12-27 10:0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27일 오후 3시 종로구 당주동 주시경 마당내에서 '한글역사인물(주시경ㆍ헐버트 선생)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글역사인물 상징조형물은 한글을 발전시키고, 한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헌신한 주시경 선생과 헐버트 박사의 인물상을 부조로 설치하는 것이다. 한글의 자음ㆍ모음으로 이뤄진 형상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으로 한글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이번 조형물은 한글을 반포한 경복궁, 세종대왕 생가터, 주시경선생 집터, 헐버트 박사가 재직한 배재학당,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등 한글과 관련이 깊은 장소인 경복궁 서측과 광화문 일대(47만㎡)를 한글역사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됐다.

서울시는 향후 세종대왕 기념관 건립, 한글사랑방 및 한글교육관 조성, 한글공예 창작촌 조성 등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상징 조형물 건립과 주시경마당 명명은 한글의 우수성 및 과학성을 알리는 교육공간 조성 계기가 됐다"며 "이 일대는 명실공히 한글을 배우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배움터의 공간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