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영향?…미분양 주택 3개월 연속 감소, 준공후 미분양은 2008년 이후 최저

2013-12-26 11:42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5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709가구로 전월(6만4433가구)보다 724가구 줄었다.

지방에서 대규모 신규 미분양(5133가구)이 발생했으나 올해 말 종료되는 양도세 한시 면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의 혜택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더 많이 감소(5857가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4203가구로 전월(3만6542가구) 대비 2339가구 줄었다.

서울이 3568가구로 10월에 비해 240가구 줄었으며 인천이 4222가구로 전월 대비 113가구, 경기도가 2만6413가구로 1986가구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비해 지방은 2만9506가구로 전월(2만7891가구)보다 1615가구 증가했다. 기존 미분양은 줄었지만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 충남에서 1524가구, 부산 1257가구, 울산 729가구 등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2만4941가구로 전월보다 1456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해 12월(3만2313가구) 대비 23% 감소한 것이다. 반면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았던 85㎡ 이하는 3만8768가구로 732가구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은 2만2227가구로 전월대비 1079가구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2만1757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자세한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