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면세점 업계 키워드는 'COME'… 중국인·세계1위·중소 브랜드·해외진출"

2013-12-26 10:3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는 올해 면세점 업계 키워드로 'C·O·M·E'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중국인 소비 급증(China) △면세 업계 세계 1위(One) △국내 중소 브랜드 약진(Medium-sized)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Extend) 등을 의미한다.

올해 면세점을 비롯해 유통업계에서 중국인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관광, 레저 산업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1년 48만명에서 지난해 284만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4%에서 25.5%로 확대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도 커졌다.

관세청은 올해 중국인의 국내 면세점 이용액이 처음으로 한국인을 앞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기준 중국인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8억6338만 달러로, 한국인(8억4575만 달러)을 웃돌았다.

특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요우커들의 파워가 두드러졌다.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의 1~9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비중이 29%였고, 국경절 기간에는 36%까지 확대됐다. 에어스타 애비뉴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세계 1위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이 10.4%로 가장 크고, 이어 영국(6.8%)·미국(6.2%)·중국(5.4%)·홍콩(4.6%) 순이다.

시설 및 서비스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는 여행전문 잡지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면세점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더불어 최근 들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면세점 입점과 점포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면세점을 꼭 필요한 제품을 평소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유통채널로 인식하고, 외국인 관광객은 외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면세점별로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숨겨진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외에 2013년은 국내 면세점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 관계자는 "한국은 면세점업계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전세계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등극했다"며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는 2014년에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