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첫 메시지로 전세계 평화와 시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폭력사태 중단 등을 기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 정오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7만 여명의 신도들 앞에서 성탄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와 전세계 형제 자매여 행복한 성탄절입니다"며 광장에 모인 신도를 비롯해 전세계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렸다. "진정한 평화는 반대 세력과 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며 "갈등과 분열을 숨기는 것이 보기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분쟁을 지적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리아 내전이 끝나고 중국에서 신교의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충돌하는 중앙 아프리카에 평화도 기원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들이 "종종 잊어버리고 간과하는 일"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평화적 대화도 호전적인 결과라 나와야 한다고 기원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태풍 등 자연재앙으로 인한 피해자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인간의 탐욕과 강탈로 인해 학대받는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