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최초 건립

2013-12-23 21:36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 경주 감포항에 건립

경주수협 FPC 조감도.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60억 원 규모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FPC사업은 해양수산부 발족과 함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신정부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핵심 사업으로 지난 10월 16일 공모해 대학교수, 전문기관 등 전문 평가단을 구성, 공개평가 및 현장심사를 거쳐 12월 18일 최종 경북도 경주시수협으로 사업자가 선정됐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에 걸쳐 경주시 감포항에 저온처리 시스템을 갖춘 작업장과 냉장ㆍ냉동 및 제빙시설, HACCP 시설을 갖춘 가공공장과 수산물 유통시설이 건립된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가 준공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오징어, 가자미, 복어, 청어 등의 가공제품 생산 및 유통단계 축소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어업인에게 환원되어 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도내 지역별로 식품거점단지 및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수산물 안전진단의 날로 지정하고 산지 수산물 위판장 및 재래시장 등에서 생산ㆍ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하여 방사성 측정을 주기적으로 실시,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도민들에게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두환 경상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그동안 단계별 평가에 대비한 전략적 대응에 나선 결과 FPC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며 “경북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소비자의 식탁까지 안전하고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수산물유통 관련 기반 구축 강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