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호주 호텔·오피스 공사 수주로 첫 진출 성공

2013-12-23 15:31
호주 합작법인 BPI, 2400억 규모 프로젝트 따내

호주 퍼스 호텔·오피스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포스코건설이 호주에서 호텔·오피스 공사를 따내며 첫 호주 건설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호주 내 설립한 합작법인 BPI가 호주 FESA 480으로부터 약 2300억원(2억3000만 호주달러) 규모 호텔 및 오피스 공사를 수주했다.

BPI는 포스코건설이 호주의 건축·토목·시멘·종합기업 BGC와 지난 7월 설립한 시공사다. 포스코건설의 지분은 49%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서호주 퍼스 시내 소방방재청 이전 부지에 14층 330실 규모 호텔과 22층 오피스를 건립하는 공사다. 호텔운영은 스타우드 그룹의 웨스틴(5성급)이 맡게 된다.

BPI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도급받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완공 예정시기는 오는 2016년말이다.

포스코건설 호주사업단장 이용일 전무는 “이번 수주는 포스코건설이 그간 국내외에서 수행한 초고층 건물의 시공실적과 설계기술력을 호주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선진 건축시장 진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달초 BGC로부터 3700억원 규모 동티모르 시멘트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