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제주도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뜨겁다. 공급사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아랑곳 않고 분양형 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 상가등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며 꾸준히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올해 국내외 관광객만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제주도 수익형부동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투자자들 대다수가 지갑을 열면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에 자리하는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의 경우 전체 계약자의 40%이상은 강남구와 분당 거주자로 조사됐다. 광명, 서초, 송파등 계약자를 포함하면 70%~80%이상이 수도권 투자자라는 계산이다.

최근 레지던스형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가 분양에 나선 ‘제주 아빌로스’도 레지던스 계약자중 70% 이상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다.

‘제주 아빌로스’ 분양 관계자는 “레지던스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가 분당 정자동 주택 전시관에 소재하다 보니 강남, 분당등 인접 거주자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계약으로도 진행됐다”며 “얼마전 상가 공급을 위해 잠실동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연결된 재건축 아파트 상가로 홍보관을 이전했는데 아무래도 강남, 송파, 분당등 인접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제주도 분양형 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등에 수도권 투자자들의 행보가 급증한 이유중 하나는 실제 물리적인 거리는 멀지만 전문 위탁 운영사를 통하다 보니 관리상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 위탁 운영의 장점은 투자자가 직접 임차인을 관리하거나 복잡하고도 민감한 계약관계를 벗어날 수 있다.

여기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상층부는 70%이상의 객실 가동률이 기대되면서 업체마다 보장 기간은 상이하나 1-2억원대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실투자금 대비 연 10%내외의 수익까지 보장해 주고 있어 비교적 투자 안전정을 높게 평가 받은 이유도 있다.

상가의 경우는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전문음식점등 관광객 수요에게 필요한 업종만 공급되다보니 희소적 가치도 뛰고 있다.

제주도 신도시 삼화 중심상업지구에서는 '제주 아빌로스' 가 첫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3557㎡ 규모로, 지상1·2층은 근린생활시설 18개 점포로 구성되고 지상3층~지상10층은 객실 171실이 서비스드레지던스로 운영된다.

지난 20일 분양과 시작과 동시에 롯데리아는 입점 확정되었고 편의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세탁소, 뷔페전문점 등은 지정업종으로 해 업종 중복이 없어 투자 안전성을 높혔다. 또한 상가 활성화 기간을 감안해 대출없이 연6% 수익을 2015년 말까지 보장해준다고 업체측은 전하고 있다.

분양형 호텔로는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엠스테이’(지하 3층~지상 10층, 330실)와 제주도 연동에서 ‘제주 센트럴시티’(지하 3~지상 17층, 240실)등이 공급중이다.

레지던스의 경우는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디아일랜드 마리나’(지하 2층~지상 8층. 215실)와 제주시 함덕에서 ‘함덕 메어메이드제주’(지하 2층~지상 8층, 293실)등이 막바지 분양중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제주도 항공편이 증가하면서 일일 생활권 실현이 더욱 용이해져 제주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심리적 접근성은 상당 부분 양호해 졌다”며 “ 여기에 관리상 편의성과 풍부한 상품 수요가 뒷받침되주고 있어 수도권 투자자들의 섬 투자여행은 당분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품별 특성이 다른 만큼 투자전략은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