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세종시 능력부족” 평가

2013-12-23 09:55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해찬 의원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가 경제적 이익을 낼 수 있는 실질적 투자산업을 발굴해 광특계정 규모를 요구해야 한다”고 세종시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특별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가 구체적인 광특회계 사업을 발굴, 광특계정에 대한 구체적 예산을 요청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종시의 능력 부족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민주당세종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기획재정부는 타당한 사업을 제출하면 광특계정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나, 세종시 공무원들이 경험부족으로 광특계정에 담아낼 사업 계획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제출한 광특사업이 해당 부처의 심의도 통과하지 못해 기재부 심의까지 올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세종시가 준비를 안했다. 세종시가 관계 자료를 하나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해 협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또, “세종시가 무조건 광특계정으로 천억원을 요구하고 있어 기재부의 동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로개설, 하수관거, 지천정비 등 일반적 사업이 아닌 경제적 이익을 낼 수 있는 실질적 투자사업을 발굴해 실링(ceiling, 정부예산 요구한도)을 요구해야 한다”며 세종시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세종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세종시특별법 추진과정과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세종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논의조차 못했던 세종시특별법이 새정부 들어 진전, 26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개정안 통과는 이완구 의원을 비롯한 여야의 공동 협력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