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일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올 4월 시작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본원통화(시중의 현금과 민간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지급준비금의 합계)가 연간 60조∼70조 엔(611조원∼713조원) 정도 늘어나도록 금융시장을 조절할 것”이라며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시중 자금 공급을 예정한 페이스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물가 2% 상승 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상하 양 방향의 위험요인을 점검해 필요한 조정을 실시한다”며 금융완화 규모를 축소하거나 확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