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0.8%, 교복 공동구매 찬성”

2013-12-18 14:50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학부모 10명 중 8명은 교복 구입 시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공동구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철 남서울대 교수가 18일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 학부모 1435명 중 80.8%는 교복을 구매할 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입찰을 통해 교복판매업체를 선정하는 공동구매 방식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격할인율이 높아서’(63.3%),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12.9%)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이뤘다.

정부의 교복값 상한제를 아는 학부모는 33.0%에 그쳤다. 교육부는 지난 9월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교복 한 벌 가격의 상한선을 20만3084원으로 제시했다.

학부모들의 62.0%는 교복값 상한선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너무 비싸게 책정돼 있다‘(91.2%)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학부모들은 동복 기준으로 가격이 15만∼20만원(41.3%)이나 15만원 이하(34.1%)면 적당하다고 봤다.

중·고등학생 108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학생들의 74.1%는 교복 가격이 ’매우 비싸다‘(31.5%)거나 ’비싼 편이다‘(42.6%)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교복 가격이 비싼 원인으로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하기 때문‘(55.7%)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