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는 23일 신경영 20주년 격려금 지급…기본급 90% 수준

2013-12-18 14:50
10%는 임직원 이름으로 기부...같은 날 연말 성과급도 지급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 임직원이 올해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기본적으로 받는 월급여에 신경영 20주년 기념 격려금과 연말 성과급(TAI)까지 더해지면서 3번의 월급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연봉이 5500만원 정도되는 과장급 직원의 경우 이번 달 월급여 390만원에 특별 격려금 225만원, TAI 250만원을 추가로 수령해 최대 865만원 가량을 받게 되는 셈이다.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3일 전 계열사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지급율은 기본급의 100%로 이 중 90%는 임직원에 지급하고 나머지 10%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임직원 명의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 격려금 지급은 신경영 선포 이후 지난 20년간 고생한 임직원의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삼성은 신경영 선언 10주년이었던 지난 2003년에도 임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신경영 20주년 격려금 지급을 계기로 이웃·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다 함께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같은 날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도 지급하기로 했다.

TAI는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e Incentive)의 명칭과 내용이 바뀐 것으로 계열사의 반기별 경영성과에 따라 등급을 매겨 금액을 산정해 지급하는 기본급 외 수당이다.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는 75%, C는 50% 등이 지급된다. 2009년까지 반기별로 150%씩 지급됐지만 2010년부터 100%로 규모가 축소됐다.

한편 삼성은 내년 1월 중 초과이익분배금(PS·Profit Share)을 지급할 방침이다. PS는 이익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초과한 부분의 20%를 직원들에게 나눠 주는 기본급 외 수당이다. 직원들은 본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