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걱정없는 전통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이 뜬다

2013-12-18 13:4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하면서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가운데 대규모 업무지구를 배후수요로 둔 오피스텔이 뜨고 있다.

오피스텔의 특성상 임차인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은 것이다. 특히 서울의 전통적 업무지구인 여의도∙강남∙종로 인근은 공실률에 대한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 롯데건설이 중구 순화동에 공급한 '덕수궁 롯데캐슬'의 경우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평균 7대 1, 12.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계약까지 조기에 100%를 달성해 중심업무지구 인근 물량의 인기를 과시했다.

효성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5가 9-3 일대에 오피스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수 년 전에 분양한 타 오피스텔보다도 약 3000만원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데다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제도를 실시해 계약자들의 금전 부담을 줄였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서 불과 도보 30초 거리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여의도역까지 약 3분, 신논현역까지 17분이 소요되는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인근에 위치한 공장지대가 최근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하고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A&C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양평역 인근에서 오피스텔 '힘멜하임'을 분양한다. 5호선 이용시 여의도로의 이동이 용이해 이 지역의 수많은 종사자들을 배후로 둔다. 오피스텔 1층에는 영등포구 1호 지정 주민행복카페의 입점이 확정됐다.

강남에서는 신세계건설이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인근에 삼성타운, 강남 파이낸스센터, 교보타워 등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기업·금융·컨설팅·IT기업이 밀집해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3호선 양재역을 누릴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대출 40%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4층, 총 264실이며 소형(전용 23.87·26.98㎡)으로만 구성된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의 '엠스테이트' 모델하우스는 오는 20일 오픈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엠스테이트는 오피스텔∙상업시설∙지식산업센터∙업무시설로 이뤄지는 복합단지로, 그 중 오피스텔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은 지상 17층, 1개동 규모로 전용 26~53㎡ 총 730실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바로 연결되고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가든5 활성화 단지 등 주변 개발호재도 풍성하다. 청약접수는 오는 23~24일에 진행되며 계약기간은 26~27일 이뤄진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196-9번지 일대에 마련돼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도보거리 내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이 위치해 종로 등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왕십리역을 거쳐 분당선, 중앙선 이용도 편리하다. 청량리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 및 GTX 송도~청량리역(예정) 개발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