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이 위험하다…2년간 피싱공격 횟수 2배 이상 증가

2013-12-18 09:1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온라인 쇼핑 및 신용카드 결제 사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이와 반대로 온라인 쇼핑 안전은 위험받고 있다. 전 세계 3730만명의 사용자들이 피싱 공격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2년간 피싱 공격 횟수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코트는 18일 전세계 온라인 쇼핑족 증가 추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의 보안 위험성을 조사한 '온라인 쇼핑 트랜드 및 보안 위험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는 1억 9200만 명의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할 것이라고 조사됐다. 2013년에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327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2012년보다 15% 높은 수치이다. 2016년에 쇼핑객은 평균적으로 연간 약 1738달러 이상을 지출하게 될 것이며, 이는 2012년보다 44% 높은 수치다.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의 지불 방식(온라인 상점 및 여행 구매량 기준)을 살펴보면, 신용 카드 사용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직불 카드가 29%, 대체 결제 수단이 16%, 선불 기프트 카드가 7%, 매장 신용 카드가 6%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42%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싸고 편한 온라인 쇼핑이지만 안전하지는 않다. '온라인 쇼핑 트랜드 및 보안 위험성'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3730만 명의 사용자들이 피싱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피싱 공격의 횟수와 강도는 점차 강해져, 지난 2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1분기와 2분기 사이에 SQL 인젝션 공격(공격자가 주소창 혹은 IDㆍPW 창에 SQL 명령어를 입력한 후 웹사이트에 침투에 서버를 제어하고, 해당 서버가 공격명령어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출력하는 방식)이 6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문제로 인해 고객 이탈이나 회사 선호도에 악영향을 미쳐 발생한 비즈니스 평균 손실 금액은 303만달러다. 2012년 미국에서 2만8765건의 데이터 침해가 있었으며, 데이터 침해당 비용은 평균 199달러다.

김기태 블루코트코리아 사장은 “지속되는 보안 위협에 맞서 안전하게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 보안 환경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잠재적인 보안 위협 요인들을 빠르고 쉽게 식별하여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보안 위협 대응 솔루션 활용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