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부 '경근당 옥첩당' 복원공사 완료 20일 준공식
2013-12-18 09:1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내 옛터로 완전 이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문화재청은 종친부의 ‘경근당(敬近堂)·옥첩당(玉牒堂)’ 이전․복원 공사가 완료되어 오는 20일 복원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종친부의 10여개 건물 중 (구)기무사 부지 내에 남아 있던 ‘경근당·옥첩당’ 건물은 1981년 인근 정독도서관으로 강제로 이전되었으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사업을 위한 발굴조사 시 훼철(毁撤)된 것으로 추정되었던 종친부 ‘경근당·옥첩당’의 옛 유구가 확인됐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문화재 원형복원 차원에서 원래 위치로 이전·복원하는 공사를 지난해 3월 시작, 1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 내 옛 터로 완전 이전·복원하게 됐다.
문화재청이 37억원을 투입해 경근당 207㎡, 옥첩당 104㎡, 복도각 20㎡ 등 총331㎡ 규모의 건물을 보수·복원의 과정을 거쳐 이전, 완공됐다.
이번 종친부 이전·복원공사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던 경근당, 옥첩당 옛 현판 2점을 수리․복원하여 제자리에 설치하였으며, 특히 경근당 현판은 고종황제의 친필 현판으로 종친부 원형복원의 의미와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