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송도IBD 개발사, 2조2700억 PF 조달
2013-12-17 08:51
금리 연 4~5%대 … 이자 1200억 절감 기대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업무단지(이하 송도IBD)에 대한 개발사업이 증권사가 포함된 새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2조27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IFEZ 송도IBD를 개발중 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16일 오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포스코건설 정동화 부회장과 NSIC 스탠 게일 회장, 외환은행 이재학 IB 본부장을 포함한 금융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F협약을 체결했다.
송도IBD 개발사업 PF는 대리은행인 외환은행을 주축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교보증권, KDB대우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9개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주간사로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6개 사업으로 분리해 자금 조달 구조를 다원화하는 PF이며 규모는 2조2700억원이다.
NSIC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송도IBD 개발사업을 준공과 미분양, 자산, 진행, 예정, 매각 프로젝트 등 총 6개로 분리하고, 각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금융 조건 및 만기 일정으로 개별PF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6개로 분리된 각 프로젝트의 만기는 2015년부터 최장 2019년까지이며 조달된 자금은 기존에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상환과 향후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송도IBD 개발사업은 2003년 10월 우리은행으로부터 9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해 2004년 6월 우리은행(1억8000만달러), 2005년 우리은행·국민은행·ABN암로은행(1조5000억원), 2007년 11월 신한은행 등 13개 대주단(2조5000억원) 등 4차례에 걸쳐 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NSIC 측은 이번 PF의 조달금리는 4차 PF 당시 금리보다 하락한 시중금리(4~5%대)가 반영돼 약 120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 1월 1차 만기 연장을 통해 2016년으로 정해졌던 대출금 상환 기간이 최장 2019년까지 사업 기간 조정이 이루어져 송도IBD 개발사업의 안정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SIC 스탠 게일 회장은 "이번 PF를 통해 송도IBD 개발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송도IBD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SIC'는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합작회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배인 5.77㎢ 규모의 송도IBD를 개발중에 있다.
'송도IBD사업'은 총 24조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민간 개발사업으로 IFEZ 송도지구 내 채드윅 국제학교, 센트럴파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컨벤시아, 호텔,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 등은 이미 완공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