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치재개 '기지개'…16일 공식석상

2013-12-15 16:19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10·30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손 고문은 오는 16일 오후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년모임에 참석한다.

올해초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손 고문은 지난 9월 귀국 이후 여의도와는 거리를둔 채 대학에서 특강을 하는 등 강연 위주 활동을 하며 사실상 잠행을 이어왔다.

손 고문은 이날 모임에서 ‘인간 손학규, 정치인 손학규’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가질 예정이다. 패널리스트로는 명지대 신율 교수, 민주당 이언주 의원, 유영표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 부회장 등이 참여한다.

대선 1주년에 즈음해 작년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회고록을 출간하며 정치행보에 본격 나섰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날 손 고문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진다.

손 고문은 독일에서 8개월간 머물며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마련한 ‘대한민국 미래비전에 대한 분야별 정책’을 내년초 잇따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내 손학규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