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 전 지경부 차관, 무역보험공사 사장 선임

2013-12-12 14:19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영학 전 지식경제부(現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으로 선임됐다.

무보에 따르면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린동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강원 춘천 출신인 김 신임 사장은 연세대 법학 박사,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 국제경영 석사,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 등을 수료했다.

공직에는 행정고시 24회로 입문했으며 산업자원부 국제협력과장,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 국장,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산업부 내부적으로도 김 신임 사장에 대해 무역 ·산업·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김 신임 사장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지경부 2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우리기업의 무역·투자 증진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에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엔저심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하에 우리기업의 수출과 투자를 증진하고, 무역보험공사를 우리나라의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보 사장추천위원회는 앞서 김 전 차관을 비롯해 정태윤 전 무보 부사장, 권일수 전 무보 부사장 등을 주무부처인 산업부에 추천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가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실시했으며 최종적으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김 전 차관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