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4대강 골재 준설토 선별 판매 순항 중

2013-12-11 18:04
- 금암지구 46만6000㎥ 선별판매하면 준설토 판매 사업이 마무리 -

사진=골재 선별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최근 부여군의회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부여군 '4대강 사업장 골재 준설토 판매 사업'이 순항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여군에서는 지난 2010년 4대강사업으로 백마강에서 준설된 골재(원석) 410만㎥를 국토부로부터 이관받아, 당초 계획 생산물량인 310만㎥의 모래를 선별 판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 11월말 기준 군에서는 4대강 사업당시 반조원리를 비롯한 3개 지역(4공구)에 적치된 160만㎥의 원석중 114만㎥의 원석을 선별 판매하였고, 저석 및 정동지구(6공구)의 원석 250만㎥는 선별판매를 99%완료했다.

 이로써 부여군에는 남은 원석물량으로 4공구에서 준설된 원석 46만 6000㎥가 금암지구에 적치되어 있어 이를 선별판매하면 준설토 판매사업이 마무리 된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모래 판매량은 전체원석중 최초 예상했던 선별율 75.5%와 근사치인 274만㎥를 판매하고 있어 최종판매를 마무리하면 당초 계획했던 310만㎥를 판매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부여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혹을 제기한 부여군의회 K의원의 준설토 43만㎥ 증발 발언은 충분한 자료 미제출, 자료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미숙과 부피단위(㎥)로 이관받은 업무를 무게단위(㎏)로 환산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로 나타났다.

 여기에, 적치량 214만㎥의 6공구 정동지구에서 15만㎥에 해당하는 과다한 원석 손실량에 대한 의회의 지적에 부여군 관계자는 “13만㎥에 해당하는 넓은 습지에 원석을 적치시켜 다짐율로 인한 원석 손실량 약 6만㎥, 25t 덤프트럭의 10만대 이상 되는 절사량(0.5㎥미만) 이 원석기준 약 4만㎥이상으로 판단되고, 잔량은 자연손실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손실량에 대해 정동지구에서 선별판매업을 대행했던 명화토건(주) K대표는 “정동지구 원석 손실량은 부여군에서 분석한 자료가 비교적 정확하나, 전문분야에서는 공직사회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제하고 “선별율이 평균치 이하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미사(微沙)가 많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미사는 비중이 낮아 부피 대비 무게가 덜 나가서 무게로 계근을 하면 실제 보다 조금씩 더 반출된다고 보면 맞다.”고 말했다.

 이어서 K대표는 "사업비를 들여 선별한 모래를 누군들 덤프에 더 실어주겠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지난 8월 이후 준설토 판매업무를 이관받은 부여군시설관리공단 박해용 이사장은 “향후 남은 골재 준설토 판매과정에서 업무의 효율을 기하고, 한치의 의혹도 불식시키겠다.”며 “골재 이송차량의 공차무게를 객관성 있게 관계기관 입회하에 평균값을 산정 적용하고, 출고차량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계측에 공정성을 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