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에 무너진 행복주택> 목동지구 2800호 → 1300호, 인구·교통 과밀 해소 추진

2013-12-11 14:38
공영주차장, 테니스장도 대체시설 마련

목동지구 물량조정 방안.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이 추진됐지만 지연 주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서울 목동지구 내 행복주택이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목동지구 행복주택 가구수를 당초 2800가구에서 1300가구로 축소키로 했다.

이로써 지역주민들이 제기해왔던 인구 과밀, 교통 혼잡, 학급 과밀 등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현재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영주차장과 테니스장도 지구 내에 대체시설을 마련토록 했다.

주요현안 및 개선효과를 보면 교육환경의 경우 학급과밀 우려가 제기됐지만 가구수를 줄여 입주대상 학급이 5.6학급에서 1.2학급(초교 기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교차로 지체시간이 근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가구수가 줄어 교통 영향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환경 악화에 따른 주변 임대료 하락도 영향이 적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도로환경관리센터, 견인차량보관소, 재활용선별장 등을 제3의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노외나 주택하부데크로 이동하고 테니스장은 체육·문화공원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목동지구는 오는 13일 오후 3시 SH 집단에너지사업단 서부지사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