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광고 뜻, 프랑스 정치광고서 유래 '뭐길래?'

2013-12-10 08:49

티저 광고 뜻
 
아주경제 연예·이슈부 = 티저 광고 뜻은 무엇일까?

티저(teaser)는 '놀려대는 사람, 짓궂게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로, 티저 광고란 상품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에게 궁금증을 유발해 상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광고를 말한다.

처음에는 회사명, 브랜드명을 숨기고 독자의 주의를 끌 만한 아이콘이나 문구를 내보낸다. 다음에는 상품의 특징이나 가격을, 마지막으로 브랜드명을 밝히는 식의 단계적 노출로 완성하는 광고다.

광고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명을 거꾸로 넣거나 양말만 걸어가는 사진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광고, 인간의 호기심에 호소하는 광고도 티저 광고라고 한다.

동시에 후속광고를 삽입하여 연속적으로 광고하기도 한다. 사전광고라고도 하는 티저 광고는 주로 인터넷, 정보통신, 휴대전화 등 N세대를 겨냥한 제품 광고에 많이 사용된다.

또 티저 광고의 유래는 정치다. 1981년 8월 프랑스의 어느 정당이 파리 시내에 '9월 2일 윗부분을 벗겠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키니 차림의 여성 사진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이후 당일에는 '9월 4일 아랫부분도 벗겠다'라고 쓰인 포스터를 내걸었고, 결국 9월 4일에는 나체 여성이 뒤돌아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담은 포스터를 붙였던 것이 티저 광고의 시초다.